[미트러버뉴스=허승규 기자]   안녕하십니까. 오늘 '미트러버뉴스'에서는 식품 제조와 유통을 넘어 상생 식문화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는 주식회사 더나음의 김선국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김선국 대표님께서 펼치고 계신 정직하고 건강한 식문화 비전, 그리고 '푸딩팩토리' 브랜드의 성장 스토리에 대해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대표님,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식회사 더나음의 성장과 식문화 플랫폼 비전]

 

허승규 기자: ‘더나음’과 ‘푸딩팩토리’ 브랜드를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선국 대표: 먼저, 오늘 이렇게 '미트러버뉴스' 독자님들을 뵙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초대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더나음은 2013년 설립 이후 식자재 유통과 외식창업 솔루션을 제공하며, 식품 생산·유통·물류 전 과정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아우르는 식문화 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3년 론칭한 ‘푸딩팩토리’는 검증된 제품·최적의 공급가격·안정적 공급으로 2022년 매출 200억 원 돌파하고 빠르게 성장 중인 브랜드입니다.

 


 

허승규 기자: 더나음의 설립 배경과 초기 목표, 그리고 현재의 '식문화 플랫폼'으로의 비전 확장에 대한 대표님의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선국 대표: 주식회사 더나음은 2013년 8월에 시작되었는데, 그때 제가 예견했던 건 1~2인 가구가 늘고 온라인으로 식자재를 구매하는 트렌드가 분명히 올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전에 온라인 마켓에서 의류나 잡화를 기획하고, 치킨 프랜차이즈 유통사업부에서 상품 기획과 영업을 했던 경험들이 이 시장의 잠재력을 확신하게 해줬죠. 처음 저희의 목표는 단순했습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가구 형태에 맞춰 간편하고 위생적인 소포장 식자재와 가정간편식(HMR)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온라인 유통 전문 기업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푸딩팩토리'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키워나가면서, 단순히 식품을 팔고 유통하는 것을 넘어 '식문화 플랫폼'으로 비전을 확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희가 꿈꾸는 식문화 플랫폼은 식품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 그리고 물류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더 나아가 외식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필요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통합 웹 플랫폼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건강하고 편리한 식생활을 제안하고, 외식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상생하는 건전한 식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 그것이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한마디로 저희의 사명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더나은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식문화를 이끄는 기업"이 되고 싶은 거죠.

창립10주년 기념식 행사  ©더나음
창립10주년 기념식 행사  ©더나음

 


 

['푸딩팩토리' 브랜드의 성장 스토리 및 플랫폼 전략]
 

허승규 기자: 대표님의 리더십 하에 '푸딩팩토리'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푸딩팩토리'의 론칭 배경과 주요 성공 요인,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자 했는지 궁금합니다.

김선국 대표: '푸딩팩토리'는 2014년 3월에 공식 온라인몰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출발했습니다. 론칭 배경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1~2인 가구의 증가와 이분들의 간편식에 대한 니즈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명은 '푸드(Food)'와 진행형 'ING'를 합성해서 만들었는데, "처음 시작하는 마음 그대로 현대 식생활 문화를 계속해서 이끌어가자"는 저희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성공 요인은 몇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기획력'이었습니다. 저희는 직접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소비자분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제품을 기획하고 연구, 디자인합니다. 특히 '국물 떡볶이', '빅치즈스틱', '오다리튀김', '김치어묵우동' 같은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브랜드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1-2인 가구가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소포장하고, 무엇보다 맛과 품질을 꾸준히 유지하는 데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둘째는 '합리적인 가격과 신뢰할 수 있는 품질'입니다. 저희는 직접 제조사들과 협력해서 불필요한 유통 단계를 줄였습니다. 덕분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께 제공할 수 있었죠. 또한, 위생적인 포장과 빠른 당일 출고 시스템을 철저히 지켜 신선도를 유지하고 안전하게 배송하는 것에도 집중했습니다.

셋째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입니다. 저희는 '싱글팩토리'라는 브랜드를 통해 1인 가구를 위한 맞춤 식사를, '푸딩식당'이라는 브랜드로 메인 요리를, '푸딩카페'라는 브랜드로 카페 메뉴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소비자분들의 취향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경험을 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푸딩팩토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치어묵우동  ©더나음
김치어묵우동  ©더나음

 


 

허승규 기자: 제조-유통-물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푸딩팩토리의 '플랫폼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물류 시스템 고도화와 자체 생산 시스템 구축 노력 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김선국 대표: 푸딩팩토리의 '플랫폼 전략'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제품 기획부터 제조, 유통, 그리고 마지막 고객에게까지 전달되는 물류의 모든 과정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핵심을 두고 있습니다.

먼저 물류 시스템 고도화에 대해 말씀드리면, 저희는 2016년부터 자체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시스템을 갖춰 나갔습니다. 그리고 2018년에는 500평 규모의 냉장/냉동 물류센터로 확장했고, 2022년에는 산재해 있던 물류망을 하나로 모아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꾸준히 물류 인프라를 강화해 왔습니다. 고객분들께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을 당일 출고를 통해 빠르게 전달하기 위한 필수적인 투자였죠. 이렇게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입고부터 보관, 출고까지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제어시스템을 통한 냉동/냉장식품의 신선도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생산 시스템은 저희가 직접 대규모 공장을 소유하기보다는, '푸딩팩토리'의 브랜드 정체성과 소비자 니즈에 가장 잘 부합하는 제품을 기획하고, 이를 전문적인 생산 능력을 갖춘 협력 제조사들과 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식 사업자들을 위한 B2B 냉동 밀키트 브랜드인 '푸딩프렙(Fooding Prep)'의 경우, 저희가 직접 메뉴를 기획하고 레시피를 개발한 후, 식품 전문 제조사와 손잡고 대량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외식업체들은 복잡하게 식자재를 손질할 필요 없이 균일한 맛과 품질의 요리를 손쉽게 손님에게 내놓을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저희는 제조 협력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R&D 역량과 생산 역량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통합적인 플랫폼 전략 덕분에 제품 품질 관리가 용이해지고, 물류 효율성이 높아지며, 시장 변화에 훨씬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이 모든 것이 소비자분들께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튼튼한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중국과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수입 원재료를 직접 수입하여 소재 원재료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여 상품 구성의 원재료 가격을 낮추고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과 맞춤 소스의 레시피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물류센터 및 센터 내부, 작업장 등   ©더나음
물류센터 및 센터 내부, 작업장 등   ©더나음

 


 

허승규 기자: 더나음이나 푸딩팩토리를 성장시키면서 가장 큰 위기(도전과제)와 극복했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김선국 대표: 저희 더나음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도전 과제들에 직면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큰 도전은 아무래도 사업 초기 '식자재 유통사업의 수익성 확보' 문제였습니다. 온라인 식자재 유통 시장이 워낙 경쟁이 치열하고 마진율이 낮은 특성이 있어서, 초창기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았어요. 단순히 기존 제품들을 가져와 유통하는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터득했죠.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저희는 과감하게 수익형 PB(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소비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제품이 무엇일까를 고민해서 직접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전문 제조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푸딩팩토리'만의 차별화된 제품들로 선보였습니다. 동시에 유통 과정을 최대한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도 집중했습니다.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소재나 원재료를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OEM/ODM 방식으로 생산해서 원가를 절감하고, 이 절감분을 합리적인 판매가에 반영했죠. 이러한 전략이 고객들에게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저희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조직 규모 확대에 따른 인재 관리의 어려움이나 전국 물류망 구축의 난관들도 있었지만, 저희 임직원 모두의 끊임없는 혁신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하나하나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푸딩팩토리 본사 전경  ©더나음
푸딩팩토리 본사 전경  ©더나음

 


 

[상생 노력]
 

허승규 기자: 제조사와의 상생을 통한 식문화 구축 노력은 더나음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보입니다. 실제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성공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김선국 대표: 제조사와의 상생은 저희 더나음의 핵심 경영 가치이자, 건강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희는 단순히 제품을 공급받는 관계를 넘어서,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파트너십을 지향하고 있어요.

구체적인 파트너십은, 첫째, 안정적인 유통망을 제공해드리는 겁니다. 중소 제조사분들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온라인 유통 및 물류 시스템을 저희가 지원해드림으로써, 제조사분들은 제품 생산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저희의 전국적인 물류 시스템을 통해 제품이 소비자들과 외식업체에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돕고 있죠. 둘째,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 함께 협력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조사분들과 함께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가 직접 개발해서 큰 사랑을 받았던 '국물 떡볶이'나 '김치어묵우동' 같은 제품들은 전문 제조사와의 OEM 협력을 통해 생산되었고, 저희의 마케팅 노하우와 유통 채널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습니다.

성공 사례를 하나 소개해 드리자면, 저희는 C업체와 같은 HACCP식품 제조사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C업체는 셰프 출신의 대표님을 중심으로 실험주의 정신이 강한  업체인데 신제품의 빠른 생산과 다른 제품으로의 생산라인 전환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다품종 소량 생산 제조사입니다. 저희는 이들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기획과 R&D를 통해 생산을 의뢰하고 C업체에서는 이를 발빠르게 생산화하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또한 저희가 품질좋고 가격경쟁력이 있는 식품 원재료를 적극 발굴하여 생산원료로 공급하면 C업체에서는 이를 제품 생산에 적용하여 원가를 낮춘 상품을 생산하게 되고 결국 최종 소비자들께서는 구매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보게 됩니다. 아울러 유통을 담당하는 저희와 생산을 담당하는 C업체 실무진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시장 트렌드와 관련된 정보를 교환하고 신제품의 맛을 신속하게 보완하는 등 시너지를 발휘함으로써 트렌드에 뒤처지기보다 시장을 선도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고 최종적으로 품질과 맛, 가격 3박자의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결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도 있습니다. 특정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지역 특산물 기반의 간편식품을 저희 푸딩팩토리에 입점시켜, 그 제품이 전국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고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데 기여한 적도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상생 협력을 통해 제조사분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저희는 차별화된 고품질 제품을 소비자분들께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건강한 식문화가 더 널리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식자재마트, 전북익산 대리점 등 입점 현장 ©더나음
식자재마트, 전북익산 대리점 등 입점 현장 ©더나음

 


 

[미래 비전과 기술]
 

허승규 기자: 김선국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식문화 산업 전반의 미래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김선국 대표: 제가 생각하는 식문화 산업의 미래는 크게 '개인화'와 '지속 가능성', 그리고 '첨단 기술의 융합'이 주도할 것이라고 봅니다. 1인 가구, 맞벌이 가구처럼 사회 구조가 변화하면서 간편하면서도 질 높은 식사에 대한 요구는 계속해서 커질 겁니다. 동시에 건강과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비건, 맞춤형 식단 등 정말 다양한 식생활 방식들이 공존하게 되겠죠. 또한, 온라인 플랫폼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푸드테크 같은 첨단 기술이 식품 생산, 유통, 소비의 전 과정에 더욱 깊숙이 접목될 것입니다.

일반 무인매장 및 요잇조잇 무인매장  ©더나음
일반 무인매장 및 요잇조잇 무인매장  ©더나음

 


 

허승규 기자: 그렇다면, 이러한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더나음의 단기 운영 전략은 어떻게 되나요?

김선국 대표: 더나음의 단기 운영 전략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간편식을 포함해 초저가 제품군과 사업자별 맞춤형 아이템을 확대하고 B2B 밀키트 솔루션도 다양화하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둘째, 웹사이트 기능 고도화와 맞춤형 레시피 등 콘텐츠를 강화해 플랫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식생활 정보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예정입니다. 셋째, AI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 도입 등으로 물류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친환경 배송 솔루션도 도입해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할 것입니다. 저희 같은 온라인 쇼핑몰은 신선식품 택배 배송의 특성상 다량의 아이스박스와 드라이아이스, 아이스팩 등을 사용하는데 향후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직배송 시스템으로의 점진적인 전환으로 산업폐기물을 줄이고 비용도 줄여 제품 자체의 판가를 낮추는 방안도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허승규 기자: 그럼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나음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신가요?

김선국 대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역시 세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국내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간편식과 식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초기에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며, 이후 가장 큰 시장이라 할 미주와 유럽으로 확대해 나갈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 B2B전문기업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식단, 제품, 레시피를 제안하는 사업자에게 최적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셋째, 자체 R&D 역량을 강화하고 푸드테크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식품 제조, 스마트 물류, AI 기반 식단 관리 솔루션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미래 식문화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불꽃오징어  ©더나음
불꽃오징어  ©더나음

 

 


 

허승규 기자: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어요?

김선국 대표: 네, 저희의 장기적인 비전 중 하나가 바로 글로벌 시장 진출입니다. 국내에서 쌓은 성공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간편식과 식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초기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인도/미국/호주 시장 조사와 현지 파트너십 구축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푸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저희 제품들이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허승규 기자: AI나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업무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선국 대표: 물론입니다. AI와 빅데이터는 저희 식문화 플랫폼 전략의 핵심 축입니다. 단기적으로는 AI 기반의 수요 예측 시스템을 물류 관리에 도입해서 재고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분들의 구매 패턴, 선호도, 심지어 건강 상태까지 파악해서 개인에게 가장 최적화된 식단, 제품, 레시피를 제안하는 '초개인화된 식문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식품 연구 개발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한 새로운 식품 제조 기술이나 스마트 물류 기술, 그리고 AI 기반의 식단 관리 솔루션 등 미래 식문화 산업을 선도할 기술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나갈 예정입니다.

 


 

허승규 기자: 국내 식품 제조 및 유통의 문제점과 김선국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십시오.

김선국 대표: 국내 식품 제조 및 유통 산업은 놀랍도록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몇 가지 풀어야 할 숙제들을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복잡하고 때로는 비효율적인 유통 구조입니다. 여러 단계를 거치는 전통적인 유통 방식은 식자재 가격을 올리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어요. 특히 소규모 외식업체나 일반 소비자분들이 좋은 품질의 식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꾸준히 공급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는 품질과 위생 관리의 편차입니다. 대기업 제조사들은 물론 잘 갖춰져 있지만, 중소 규모의 제조사나 유통업체 중에는 아직 품질 및 위생 관리 시스템이 아쉬운 곳들도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분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나아가 식품 산업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문제죠.

셋째는 정보의 불균형입니다. 소비자분들이 식품의 원산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영양 정보 같은 중요한 내용들을 충분히 알기 어려울 때가 많아요. 이는 합리적인 소비를 방해하기도 하고요. 또,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나 지역 특산물 생산자들이 자신의 좋은 제품을 소비자분들께 알리고 판매할 기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첫째, '플랫폼 기반의 유통 혁신'이 필요합니다. 저희 더나음의 푸딩팩토리가 추구하는 방향처럼, 제조-유통-물류의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서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고 투명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가격 경쟁력은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둘째, '제조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품질을 표준화'하는 것입니다. 중소 제조사분들이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위생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함께 연구 개발하고 기술을 공유하는 노력을 통해 전체 산업의 품질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야 합니다. 저희 더나음도 제조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서 품질이 검증된 PB 상품을 개발하고 ISO22000 인증을 획득하는 등 이런 부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셋째,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와 투명한 정보 제공'입니다.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서 소비자분들의 식생활 패턴이나 건강 니즈를 정확히 분석하고, 그에 딱 맞는 식단이나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야 합니다. 더불어, 식품에 대한 상세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서 소비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는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건강한 식문화가 정착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는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서, 생산자, 유통업체, 소비자가 모두 함께 이득을 얻는 건강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국내 식품 산업의 미래라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고르곤졸라  ©더나음
고르곤졸라  ©더나음

 

 

허승규 기자: 대표님,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계획과 노력들이 한국을 넘어서 세계 모든 국가에 공유되어 정직하고 건강한 식문화 확산과 밝은 미래를 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미트러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